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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테크 이야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살아 가는 법

by 방프리.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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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에서 살아가는 법 -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오늘 서울에서 3.3㎡당 평균 전셋값이 1억 원을 넘는 아파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한국경제에 올라왔다. 다른 신문사에도 비슷한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니 진짜가 맞는 것 같다. 서울에 거주하질 않아 몸에 와닿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2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올라간 집값에 전국이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난리인 것 같다. 규제지역을 피해 비규제 지역으로 와서 갭 투자를 하고 요즘은 투자 아닌 투기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평생의 근로소득으로 거주할 수 있는 집의 수준이 아니다 보니 세계 유명 도시와 비교해보면 아직도 서울은 싼 거라고 말하는 비싼 집 가진 자들의 말을 공감하기 어렵다. 집값 오르기 전에 샀어야 했다는 말도 2030에게는 해당되질 않는다. 2030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오르기 전에도 비싸던 집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껴 쓰고 근로소득으로도 집을 구할 수 있었다(강남 등 비싼 곳 제외). 지금은 서울 어디라도 근로소득으로는 집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은 맞는 것 같다. 지방에 거주하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평당 전셋값이 1억 원을 넘는 아파트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모든 지방 중소도시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평 전세밖에 들어가지 못하는 돈으로 구축 아파트 20평대 아파트에도 전세로 들어갈 수 있다. 그만큼 갭 차이가 많이 크다. 지방 중소도시는 일자리와 인프라의 부족을 공감한다. 하지만 대학병원이 있어 진료받기 좋은 점. 서울보다는 부족하지만 각종 프랜차이즈도 있고, 많지는 않아도 가끔 있는 각종 공연들, 훌륭한 자연경관 등이 있다. 교통체증이 거의 없다는 것은 덤이다. 서울에서도 대중교통으로 1~2시간 걸려 이동하는 곳도 있는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1~2시간이면 갈 수 있다면 시간을 조금 내면 지방에서도 충분히 서울을 누릴 수 있다. 

 

서울에서 집문제로 결혼도 어렵고 힘들게 사는 지인들을 보면 당당하게 지방으로 오라고 말한다. 서울보다 근로 임금은 적어도 그만큼 저렴한 집값이 있다. 임금은 적어도 대출이자를 적게 내면서 적당히 타협한 아파트에서 평생 살 수 있다. 물론 신축 아파트의 가격도 서울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인구구조상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방은 몰락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출산율 꼴찌이기에 앞으로의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생기는 것이지, 앞으로는 지구촌 사회가 될 것이다. 정부는 출산율에 관심이 없다.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출산율을 늘릴 수는 없다. 당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결하려는 시늉만 하는 것 같다. 정권은 계속 바뀌니까... 대한민국이 소멸될 때까지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국제결혼, 이민을 많이 받아들이는 등으로 어떻게든 대응할 것이다. 절대 인구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경쟁력도 떨어지니까... 어떻게 이룬 경제대국인데 이대로 놔둘 리 없다.

 

서울에서 20억 짜리 신축이나 지방 4억짜리 신축이나 내부는 똑같다. 내부가 똑같으면 뭐해 주변에 인프라가 다른데...라는 말도 맞다. 16억의 차이의 가치가 주변 인프라라면 당당하게 지방으로의 이사를 추천한다.(해당 일자리가 있다는 가정하) 부동산 하락론자는 아니지만 언제까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1주택은 필수이다. 집값이 올라도 떨어져도 집이 있어야 거주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두서없이 쓴 글에 개인적인 의견까지 더해진 글입니다. 더 쓸 말도 많은데 쓰다보니 빠진 내용들도 많고 나중에 더 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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