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환 지사 프로필과 순국 100년만에 유해봉환한 소식 그리고 미스터선샤인의 주인공인 유진초이의 모티브가 되었던 이야기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마 혹시 보셨나요?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2018년도 방영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이병헌 씨는 '유진 초이'로 드라마에 나왔는데 그 유진 초이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바로 황기환 애국지사입니다.
그런 황기환 애국지사의 순국 100년이 되는 해인 바로 올해 4월 10일 고국으로 모시는 유해 봉환을 하여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황기환 지사 프로필
황기환 애국지사의 순국 100년 만에 드디어 고국으로 유해를 봉환할 수 있었습니다. 유해 봉환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미국 법원에 2회의 소송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봉환을 도울만한 후손이 없어서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 후손이 없다 보니 그 과정이 험난했는데 국가보훈처에서 그간 많은 노력을 했고 미스터선샤인 드라마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추진이 더 빨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기환 지사는 1886년 평안도 순천군에서 태어나 1904년 하와이에 입항하여 미국으로 건너갔고, 1917년 세계 1차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미군에 지원하였고 시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프랑스 파리에 있던 김규식의 제안을 받아 1919년 한국대표부 서기장으로 임명되어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신민일보에도 보도되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파리위원부, 구미위원부 런던지부에서 활동하였으며 1923년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7세였습니다.
황기환 지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한국의 독립운동가입니다.
업적으로는 유럽에 있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알선하고, 유학생들을 후원하고, 유럽에서의 연설 등을 통한 독립운동, 미군으로 제1차 세계대전 참전 등이 있습니다.
황기환 지사 유해봉환
한국으로 봉환하기 전 미국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2013년도 뉴욕한인교회의 요청을 받아 국가보훈처에서 실사단을 파견하여 황기환의 묘를 확인하였고 유해를 봉환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위에서 유해봉환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이야기하였는데 국가보훈처에서 직접 봉환하기 위한 노력은 10년의 시간이지만 황기환 지사의 묘를 처음 확인한 것은 2008년이었으니 유해 봉환까지 15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기 때문에 미국인 신분이고 유해 봉환을 위한 동의를 해줄 후손도 없고 각종 서류의 미비와 서류가 다른 부분으로 봉환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국가보훈처의 설득으로 봉환을 약속받았고 순국 100년 만에 유해를 봉환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4월 10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참 잘한 일이네요.
황기환 지사는 유진초이의 모티브이지만 엄밀히 다르다
황기환 지사가 유진초의이 모티브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드라마에서 유진초이가 활동한 시대와 황기환 지사가 활동한 시대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유진초이가 활동한 시기는 구한말~국권침탈까지이며 황기환 지사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둘의 공통점으로는 미국으로 어린 나이에 건너간 점 그리고 미군으로 전쟁에 참전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유진초이 : 미국-스페인 전쟁 참전
황기환 지사 : 제1차 세계대전
아무래도 드라마라다보니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인물이 있을 수 있으나 완벽하게 동일하게 묘사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정보도 많이 있지 않고요. 그래도 모티브가 된 인물인 황기환 지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순국 100년 만에 우리나라로 봉환하여 현충원에 모실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분 좋은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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